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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75% 동결

한국은행, "잠재성장 흐름 전망 유지"

한국은행이 현행 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경제가 잠재성장률 전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 흐름세를 보인다고 한국은행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1월에 이어 2월에도 기준금리를 현재 연 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일부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경제는 1월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금융 안정 기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국내 경기 둔화 우려와 물가 수준, 미중 무역협상 등 다양한 변수를 감안,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최근 '통화정책 방향' 보고를 통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은은 또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지만 소비가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수출과 설비투자도 하반기로 가면서 회복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이같은 전망을 하면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는 등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