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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권 해외점포 순익 4억6천만달러

은행권 총 순익의 6.5%에 해당,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순익은 4억6120만달러(5265억원)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억1020만 달러)보다 1억5110만 달러(48.7%) 늘어난 숫자다. 국내 은행의 상반기 총순이익(8조1000억원)의 6.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처럼 해외점포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자수익이 커졌고, 대손비용이 감소한 결과라고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해외 점포의 대출금 잔액은 2015년 말 3억7540만 달러에서 지난 6월 말엔 4억511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수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70만 달러(13.7%) 늘었다. 대손 비용은 1억680만 달러(65.0%) 줄어 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국가에서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영국(4000만 달러), 일본(3430만 달러), 베트남(2580만 달러) 순으로 증 폭이 뚜렷했다.

 

총자산은 1012억2000만 달러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53억8000만 달러(5.6%) 증가한 금액이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0.9%로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자산 건전성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점포는 184개로 지난해 말보다 6개 늘었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미얀마 현지법인과 홍콩 지점을 냈다. 또 신한은행이 인도 지점 2개를 열었고, 우리은행은 인도 지점과 폴란드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중 우리은행의 경우 폴란드 진출로 해외점포 소재 국가는 41개가 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9개), 중국(15개), 인도(15개), 미얀마(13개), 홍콩(12개), 일본(8개) 등 아시아지역이 127개로 전체의 69.0%를 차지했다.

 

또 유럽 22개(12.0%), 북미 21개(11.5%), 기타지역(중남미 등)에 14개(7.7%)의 해외점포를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