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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서블 OLED 매출 125억달러 달성

매출액 전년비 250% 증가…갤럭시S 및 아이폰X 탑재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세대교체가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IHS마킷에 따르면 급격한 수요 증가로 지난해 플렉서블 AMOLED의 매출은 전년도의 35억달러(3조8000억원)에서 120억달러(12조9000억원)로 250% 증가했다. 플렉서블 AMOLED는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와 아이폰X 등에 쓰인다.

 

리지드 OLED와 달리 유연성이 뛰어나 모서리의 둥근 다양한 디자인이 인기다. 플렉서블 OLED와 달리 리지드 OLED 매출은 전년대비 14%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전체 AMOLED 패널 매출에서 플렉서블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54.6%까지 확대됐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X에 플렉서블 AMOLED를 공급한 게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IHS마킷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부터 아이폰X에 플렉서블 AMOLED를 공급했다"며 "패널 공급자들이 늘고 있지만 공급 능력은 여전히 삼성디스플레이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제리 강 IHS마킷 수석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는 플렉서블 AMOLED 채용을 늘려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플렉서블 AMOLED 패널 공급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플렉서블 AMOLED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IHS마킷은 지난해의 2배 가량인 231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리지드 OLED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1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렉서블 AMOLED의 공장 증설은 수요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