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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직 물러나라"

"옥중경영, 사회적으로 도저히 허용 못해"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뿐 아니라 이사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서는 등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섯다.

 

앞서 최근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고, 이사회는 이를 수용한 상태다.

 

이로써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은 지난 2015년 7월 대표이사로 선임된지 2년 8개월만이다. 하지만 신 회장은 이사직과 부회장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신 전 부회장은 21일 광윤사 대표 자격으로 입장 자료를 내고 "신동빈 씨가 유죄 판결로 수감,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사로 직책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한데도 대표권만을 반납하고 이사 지위는 유지했다"며 "이는 옥중경영으로, 사회적으로 도저히 허용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련의 위법행위로 롯데그룹에 혼란을 초래해 사회로부터 신뢰를 훼손시킨 신동빈 씨에 대해 신속하게 이사 지위에서도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 지배의 근본적인 쇄신과 재건을 통한 롯데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수단을 취해 왔다"며 "지금까지 (했던 것) 이상으로 여러분의 지원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롯데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는 지분 28.1%를 보유한 광윤사이고, 신 전 부회장은 50%+1주의 지분을 보유한 광윤사 최대주주다. 광윤사의 뒤를 이어 종업원 지주회(27.8%)와 일본 롯데 계열사(20.1%) 등이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요 주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