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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은행점포 6326곳...1년새 79곳 감소

90개 점포 폐쇄 11신설...시중은행 폐쇄점포 54곳 달해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전국에 총 6326개소의 은행 점포가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79곳 줄어든 숫자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집계된 국내은행 점포(지점과 출장소) 수는 총 6326개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보다 79개 줄어든 숫자다. 이중 폐쇄 점포는 90개이며, 신설 점포는 11곳으로 조사됐다.

 

폐쇠점포 90곳중 시중은행 점포는 54개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지방은행은 15곳, 특수은행은 10곳이 폐쇄됐다. 국민은행의 경우 문을 닫은 점포가 20곳으로 은행중 수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하나은행(19곳), 산업은행(8곳), 대구은행(7곳) 순이다. 신설 점포 조사에선 농협(5개), 국민·기업(2개), 신한·하나(1개) 등이 적게는 1곳에서 많게는 5곳을 신규 오픈했다.

 

은행 점포 수는 2018년 23곳, 2019년 57곳이 줄어들다 지난해 304곳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재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문을 닫는 점포 수역시 세자릿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광역시의 점포 수가 지난해 말(4885개)대비 61개 줄어 4824개를 기록했다. 비대도시권에서는 1520개에서 18개 감소한 1502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포 운영에 대한 은행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은행이 사전영향평가 등 '점포폐쇄 공동절차'를 운영하는 등 금융 이용자의 금융접근성을 보호하기 위한 감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