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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주택담보·전세대출 금리 0.15%포인트 인상

다른 시중은행도 줄줄이 변동금리 상향조정 나설듯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올려 받기 시작하는 등 오름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코스피 금리를 인상한데 따른 후속 움직임이다. 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를 각각 0.15%포인트 올렸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예·적금 수신금리도 0.15∼0.40%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신규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우대금리를 0.15%p 낮췄다. 이날부터 새로 변동금리 대출을 받는 고객은 앞날보다 0.15%포인트 대출 금리가 오른다. 이에 따라 2.65∼4.15% 수준인 주택담보대출 금리(대출기간 5년이상·아파트·신용 1등급)는 2.80∼4.30%로 우상향된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금리(고정금리)의 경우는 2.76∼4.26%로 기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전세자금대출 신규 코픽스 변동금리의 우대금리도 0.15%포인트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에서 새로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고객의 금리는 2.64∼3.84%에서 2.79∼3.99%로 높아졌다. 국민은행은 또 이날부터 정기예금(거치식예금)의 금리를 0.15∼0.40%p 인상했다. 1년만기 적금(적립식예금)의 금리는 6일부터 0.20∼0.25%포인트 상향조정한다.

 

같은날 요구불예금의 금리도 0.05∼0.10%포인트 인상될 예정이다. 이번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 대출 금리인상르 신호탄삼아 다른 시중은행도 줄줄이 인상 행렬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은 코스피 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적금 금리를 줄줄이 인상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