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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추석 마케팅 판촉경쟁 본격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마케팅...프리미엄 선물세트 대세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추석대목 잡기 판촉 경쟁에 나선다. 추석 마케팅엔 신세계 현대 롯데 갤러리아 등 백화점은 물론 쿠팡과 같은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대목 대목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3∼20일 추석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물량은 총 38만 세트로 지난 추석보다 10%가량 늘렸다.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과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각각 15%, 20% 늘렸다. 서울 청담동의 'R고기', 삼성동 '모퉁이우' 등 맛집과 협업해 만든 한우 선물세트 물량은 작년보다 3배 이상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레스케이프 호텔 연계 상품도 새롭게 출시했다. 펫 라이프스타일 상품인 ‘레스케이프 펫 스위트’(420만원), ‘레스케이프 펫 소파'(65만원)를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의 한식연구소가 연구 및 개발한 건강한 식찬도 2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올 추석에도 서로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선물 세트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3일부터 추석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선물세트 품목은 1000여개로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다. 특히 5만∼20만원대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세 배가량 많이 준비했다. 한우는 역대 최대 물량인 6만5천 세트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번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 비대면 판매를 대폭 확대했다.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은 다음 달 10일부터 무역센터점의 추석 선물세트 행사장을 가상현실(VR) 기술로 재현한 'VR 명절 행사장'을 선보이고 명절 선물세트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확대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추석 명절에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체 선물세트 품목수도 지난해보다 20% 가량 확대한 1000여 품목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이번 추석 명절 대표 프리미엄 선물인 한우를 역대 최대 물량인 6만 5000세트 가량 선보인다.작년 추석부터 시행중인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를 이번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에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27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상품과 지난 설에 인기있었던 '정육'과 '청과' 품목을 강화하여 총 1000여개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주목받는 MZ세대(20~30대)를 위한 트렌디한 건강 선물세트도 함께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다음 달 3일부터 '한상차림'과 '구독세트'를 열쇳말로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간편식과 한우, 과일로 구성한 한상차림 세트와 한우 특수부위, 제철 생선, 제철 과일을 주 1회씩 최대 3회로 나눠서 선물할 수 있는 구독권 세트도 내놨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은 다음 달 1∼14일 '한가위 빅세일' 행사를 한다.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판매자(셀러)는 2만여 곳으로 지난해 추석 때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역대 한가위 프로모션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번째 맞이하는 비대면 명절인 만큼 온라인 쇼핑 및 선물 수요가 역시 최대치가 될 것으로 전망해 기획했다.

 

쿠팡은 다음 달 21일까지 ‘2021 추석 빅세일 대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 기획전은 전, 튀김 등 명절 음식부터 부모님 선물로 인기있는 건강가전까지 추석과 관련된 상품들을 한 곳에 모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추석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실속 있는 선물과 제수용품 등 추석과 관련된 상품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들이 믿을 수 있는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