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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305.21 마감

사상 최고치 경신...장중 3313.51 찍어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코스피가 3305.2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12.00포인트(0.36%) 오른 3305.2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달성한 기록(3302.84)을 갈아 치웠다.

 

미국 증권시장 주요 지수 상승세에 힘입어 순조롭게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3313.51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37억원과 69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922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49조4168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7.6% 급증한 실적이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영국이 봉쇄령 해제를 예고하고, 독일이 해외입국 제한 조치 완화 계획을 세우는 등 글로벌 락다운 조치 해제에 따른 경기 활성화 가능성이 높아져 투자심리를 개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미국와 영국의 일일 사망자수는 각각 200여명과 20여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최근 유가 상승세가 이어진 것도 호재가 됐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지수도 12.71을 나타냈다. 2년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역할이라 이 지수가 상승하면 향후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가 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1.63+%), 카카오(+0.32%), LG화학(+0.34%), 삼성SDI(+3.46%) 등이 올랐다. 네이버(-0.12%), 삼성바이오로직스(-1.96%), 셀트리온(2.20-%) 등은 내렸다.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7포인트(-0.23%) 감소한 1044.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37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4억원과 68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