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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자동차 판매량 30%대 급증

판매량 급증했지만 내수 줄고 수출 늘고 ‘희비’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5월중 자동차 판매가 두자릿수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내수 판매는 감소한 반면 해외 수출은 급증하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 완성차 업계가 5월에 60만4649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대비 38.6%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내수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불균형이 내수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처럼 내수판매가 곤두박질친 반면 해외 판매는 70%이상 급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결과적으로 5월 자동차 시장은 내수와 해외간 판매량 희비가 뚜렷했다.

 

이기간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는 총 32만3129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42.7%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6만2056대를 팔아 12.4% 감소했지만 해외에서는 67.7% 증가한 26만1073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584대, GV70 4336대, GV80 1531대 등 총 1만3031대가 팔렸다.

 

기아는 국내 4만7901대, 해외 19만8093대 등 총 24만599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국내는 6.4% 감소, 해외는 74.2% 증가했고 전체 판매는 49.2% 올랐다. 국내에서는 카니발이 7219대가 판매했다. 이에 따라 카니발은 9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 1486대 팔려 ‘효자’ 노릇을 했다.

 

한국지엠은 총 1만6428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3% 줄어든 수치다. 쉐보레 스파크는 1647대가 판매돼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또 쉐보레 볼트 EV는 307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대비 274.4% 증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4635대, 수출 5713대로 총 1만348대를 판매했다. XM3의 수출이 전년 대비 320% 올랐지만 전체 판매량은 13.3%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4956대, 수출 3854대를 포함해 총 88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101.1%,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것이다. 특히 수출은 지난 2016년 12월(6005대) 이후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판매량이 전월 대비 50% 이상 증가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