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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설명절 풍속도 변화 예고

롯데멤버스, 성인 1500명 설문, 국민 10명중 6명 “설명절 가족끼리”
올해 설 선물 트렌드 ’건강’, ‘보양’ 등 건강관련 상품 집중화 뚜렷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코로나19가 설명절 풍속도까지 바꿔놓고 있다. 국민 10명중 6명이 이번 설 명절엔 코로나19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가족끼리 보내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 선물도 대부분 건강에 효과적인 상품을 선호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멤버스는 최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전국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의 ‘2021년 설 선물 계획’ 설문조사 결과 내용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8.9%가 거리두기 단계가 현행대로 유지되거나 격상될 경우 2021년 설 명절은 ‘가족끼리만 보내겠다’고 응답했다. ‘평소보다 적은 수의 친척들과 모이겠다’는 응답은 26.6%, ‘혼자 지내겠다’는 응답은 9.3%였다.

 

또 ‘가족∙친척이 모두 모일 것’이라는 응답은 5.2%에 불과했다. 거리두기가 완화돼도 응답자 56.3%가 가족끼리만 보낼 것이라 답했다.

 

명절 선물 금액에 있어 코로나가 미친 영향은 ‘변화가 없다(거의~전혀)’는 응답 비중이 40.8%로 나타났다. ‘변화가 있다(약간~매우)’는 응답은 20.8%였다. 반대로, 선물 품목에 대한 영향은 ‘변화가 있다(약간~매우)’가 44.5%, ‘변화가 없다(거의~전혀)’가 19.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설 명절을 맞아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선물세트 유형으로는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34.7%)’가 1위를 차지했다. ‘과일 선물세트(31.7%)’, ‘정육 선물세트(24.5%)’, ‘가공식품 선물세트(20.6%)’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추석 명절 선물세트 구매 비중 대비, 건강기능식품, 정육, 위생용품, 주류 선물세트에 대한 구매 의향은 늘고, 가공식품, 과일 선물세트 구매 의향은 줄어 선물 인기 품목의 일부 변화가 확인됐다.

 

설 선물 대상으로는 ‘부모님,시부모님(47.8%)’, ‘친구,지인(27.7%)’, ‘친척(26.1%)’ 순이다. ‘직장 동료’, ‘비즈니스,거래처’ 응답 비중도 각각 19.2%, 15.8%로 적지 않았다. ‘조부모님’, ‘이성친구의 부모님,예비 시부모님’ 등 응답도 나왔다. 구매 예정인 선물세트 금액대는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30.0%)’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설 명절에는 ‘건강’이나 ‘보양’, ‘위생’에 초점을 맞춘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주류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코로나 블루 극복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주류 선물세트의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부문장은 또 “코로나 사태가 우리네 명절 풍속에도 영향을 미쳐 연휴기간 모임 규모나 횟수는 줄겠지만, 직접 만나지 못 하는 아쉬움을 전하는 언택트 선물 전송이나 사전예약 배송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