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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브랜드 시대' 성큼

아파트 규제속 틈새시장 지식산업센터 공략 나서는 건설사들
아파트,오피스텔 등 브랜드 수요자, 브랜드 지식산업센터 선호
안정성‧신뢰도‧우수한 상품성‧사후관리 등 비브랜드 비해 강점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건설사들이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고강조 규제가 잇따르면서 비주택 틈새시장인 지식산업센터 잡기에 잔뜩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또 아파트와 오피스텔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경험한 수요자들이 지식산업센터 분야에서도 브랜드를 선호해 경향이 표출되는 것이다. 검증된 건설사의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는 비브랜드에 비해 높은 안정성과 신뢰도, 우수한 상품성, 철저한 사후관리 등에 강점을 보인다.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단순 사각형 박스 형태를 탈피해 다양한 건축과 주택사업 부문에서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적용, 화려한 외관은 물론 조경 및 커뮤니티 등 내·외부적 특화 설계를 갖춘 게 특징이다.

 

이들 브랜드형 지식산업센터는 일반적인 기존 지식산업센터에 비해 입주기업의 높은 만족도는 물론 시세도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에 당시 3.3㎡당 평균 898만원대의 분양가로 선보인 ‘문정역 테라타워’ 지식산업센터는 현재 3.3㎡당 1750만원대 매매시세를 보이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식산업센터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상품성, 안정성, 신뢰도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브랜드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라며 “주거상품에서 브랜드의 프리미엄을 학습한 수요자들이 비주거상품인 지식산업센터에서도 브랜드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각 건설사들도 별도의 브랜드를 내세운 지식산업센터를 속속 내놓고 있다. 반도건설은 가산디지털단지역세권에서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한다. 지하 3~지상 17층 1개동 대지면적 5,081㎡, 연면적 4만 818㎡ 규모된다.

 

우미건설은 동탄2신도시 테크노밸리내 지식산업센터인 ‘동탄 우미 뉴브’를 공급한다.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393에 연면적 4만9881㎡, 지하 1~지상 21층 규모로 들어선다.

 

아이에스동서는 안양 최대 매머드급 지식산업센터 ‘안양 아이에스비즈타워 센트럴’ 2차분을 분양한다. 안양시 최대 규모인 21만 6285㎡의 연면적에 업무, 상업, 주거를 아우르는 복합업무시설로 꾸며진다.

 

금강주택은 경기 구리갈매지구에 연면적 17만3201㎡‘금강펜테리움 IX타워’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한다.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지상 10층에 마련되며 세계적 건축가 브래드포드 퍼킨스가 디자인 설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