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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1만실 쏟아진다"…수도권 86% 집중

수도권 9171실 분양…경기, 인천, 서울 순
아파트 규제 수도권 오피스텔 반사이익 누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아파트 장만이 어려운 실수요자나 투자자라면 올해 오피스텔 분양에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연말까지 오피스텔 1만여실이 대거 분양된다. 분양 물량 대부분은 수도권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경우 정부의 연이은 규제로 아파트 공급이 급감, 오피스텔이 주거 대체 상품으로 각광받기 때문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12월 전국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총 1만698실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9171실이 수도권에 집중 분양될 예정이다. 전체 물량의 85.73%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1699실 ▲경기 5510실 ▲인천 1962실 등이다.

 

수도권에 오피스텔 공급이 집중된 것은 아파트 규제 반사이익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해당 지역내 3억원 이상 아파트를 신규 구매시 기존 전세 대출이 회수된다.

 

반면 오피스텔은 이를 적용 받지 않는다. 또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오피스텔은 최대 70%까지 가능해 자금 마련에 부담이 적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오피스텔도 덩달아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등 분양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 6월 경기 수원에 공급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은 460실 모집에 1만4663건이 접수, 평균 31.4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갵은달 서울 영등포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 역시 평균 18.52대 1로 전 타입 청약을 마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수도권에 오피스텔이 틈새상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다만 수도권은 지표상 오피스텔 수익률이 하락여서 교통환경, 배후수요 등 입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에 수도권 일대에 탄탄한 입지를 갖춘 곳에 오피스텔 분양도 잇따르고 었다. 눈길을 끄는 분양 오스텔은 우선 오는 10월 서울 구로구 오류동 31-280 인근에 금성백조건설이 분양하는 ‘구로 예미지 어반코어’ 오피스텔이다. 이 소피스텔은 지하 3~지상 20층, 전용면적 19~23㎡ 총 490실 규모의 스마트형 오피스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9월 경기 남양주 지금지구 상업 2BL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47~58㎡ 총 840실 규모의 오피스텔(지상 4~10층)과 단지내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지금 디포레’(지하 1층~지상 3층)로 구성된다.

 

GS건설은 10월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주상복합 C1블록에 주상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 공급할 계획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되며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7~49㎡ 총 192실 규모다.

 

대방건설은 오는 11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2블록에 ‘동탄 2차 대방디엠시티 2블록(가칭)’ 오피스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22~84㎡ 총 880실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연내 경기 의정부 의정부동에 ‘의정부 주상복합(가칭)’을 공급할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총 336실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