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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매수문의 줄어

정부 부동산 규제 서서히 약발...일시적 관망세
매매, 강북 일부지역 강세...상승폭 완화 뚜렷
전세, 가격 전주대비 0.21%...상승률 소폭 감소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폭이 둔화되는 등 다소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시간이 지난면서 조금씩 약효를 발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부의 초강력 규제 발표직후 나타나는 일시적 관망세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 가격상승폭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도 101.5로 지난주 109.7보다 낮아지면서 매수세가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서울 전세 가격은 상승을 보였고,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0.22%)는 지난주 대비 상승했고, 서울(0.38%)도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4%)는 울산(0.30%), 대전(0.27%), 대구(0.12%), 부산(0.09%)이 상승했고, 광주는 보합을 나타냈다.

 

수도권(0.27%)은 전주대비 상승했고,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9%)도 상승했다. 세종(1.22%), 경북(0.07%), 전남(0.06%), 충남(0.06%), 강원(0.05%), 경남(0.04%)이 상승했고, 전북은 보합을, 충북(-0.04%)은 하락을 기록했다.

 

◆매매, 강북 일부지역 강세...상승폭 완화 뚜렷=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북의 일부 지역이 여전히 높은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서울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서서히 완화되고 있다. 노원구(0.63%), 도봉구(0.60%), 은평구(0.54%), 강북구(0.54%), 강서구(0.49%)가 높은 상승을 보였다.

 

경기는 지난주 0.29%보다 상승폭이 완화된 0.2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수원 영통구(0.69%), 부천(0.43%), 안양 동안구(0.43%), 안양 만안구(0.40%), 하남(0.39%)이 강세를 보였고, 동두천(-0.02%)만 하락했다. 인천(0.17%)은 연수구(0.27%), 부평구(0.25%), 서구(0.20%), 계양구(0.17%), 남동구(0.10%)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전세, 전세가격 전주대비 0.21%...상승률 소폭 감소=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1%의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32%)과 5개 광역시(0.08%), 기타 지방(0.09%)은 전주대비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률(0.40%)과 유사한 0.42%을 기록했고, 경기(0.28%)도 전주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23%), 울산(0.13%), 대구(0.07%), 부산(0.03%)이 상승했고, 광주는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은 전주대비 0.42%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유지 중이다. 성북구(1.04%), 강서구(0.79%), 금천구(0.72%), 광진구(0.60%), 도봉구(0.58%)의 상승이 높고, 하락 지역 없이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8%로 상승했고, 인천(0.19%)은 지난주 상승률 0.2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0.85%), 광명(0.71%), 안양 동안구(0.58%), 안양 만안구(0.51%), 수원 팔달구(0.46%) 등이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연수구(0.59%), 계양구(0.41%), 중구(0.09%), 미추홀구(0.09%), 부평구(0.09%)가 상승했다.

 

◆매매 동향, 서울 101.5로 지난주 109.7에서 하락=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01.5로 지난주(109.7)보다 하락하면서 안정화 신호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11.7)보다 하락한 99.3을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주 108.0에서 이번주는 103.4로 하락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72.4)보다 하락한 69.2를 기록했다.

 

서울의 전세수급 동향지수는 189.8로 공급부족이 매우 심각함을 보였다. 강북지역은 188.9, 강남지역은 190.6으로 강북과 강남지역 모두 전세 공급부족을 나타냈다.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184.2)보다 상승한 185.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