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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빅3, '콤보치킨' 패권다툼 치열

bhc치킨, '콤보 시리즈' 부분육 고공행진
BBQ '핫황금올리브 부분육 6종'으로 맹추격
교촌치킨 '교촌허니콤보' 앞세워 판촉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bhc와 BBQ 등 치킨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일명 '콤보치킨'으로 불리는 부분육 치킨시장의 패권을 둘러싸고 한치 양보없는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번 부분육 치킨전쟁은 BBQ가 bhc에 도전장을 던진 모양새다. 양사는 골목형 치킨전문점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여온 라이벌이다.

 

한솥밥 식구에서 라이벌 기업으로=bhc와 BBQ는 당초 한솥밥 식구였다. 하지만 BBQ가 bhc를 매각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치킨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한치 양보없는 최고의 라이벌로 입장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BBQ로부터 분리된 bhc치킨은 독자경영이후 고속성장했다. 그 결과 최근 bhc는 BBQ를 제치고 치킨시장 2위 자리까지 거머줬다. 이같은 bhc치킨의 폭발적인 성장에는 뿌링클, 맛초킹 등 지속적인 신메뉴 성공이 주효했다.

 

◆bhc 콤보시리즈 앞세워 부분육 치킨시장 장악=최근 bhc와 BBQ간 부분육 치킨전쟁도 진행중이다. bhc의 부분육 메뉴 '콤보 시리즈'가 히트치면서 고매출 고매출 성적을 거두자 BBQ가 추격전에 나선 것이다.

 

사실 bhc의 '콤보 시리즈'는 날개 부위와 다리 부위로 구성된 메뉴로 부분육 치킨시장 확대를 위해 선보인 전략 상품이다. 콤보시리즈는 지난 3월 본격 판매가 시작된 뒤 3주만에 35만개 이상 판매가 되고 있다.

 

bhc는 이같은 매출에 힘입어 단박에 치킨시장 2위에 등극했다. 이후 지난 5월까지 연속 3개월 판매 2위 자리를 지킬 만큼 인기 상한가다. 이 제품은 최근 누적 판매량 200만개에 육박했다. bhc 관계자는 “이같은 콤보 시리즈 인기에 대해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한 소비자의 부분육 니즈 발굴과 고객으로부터 검증받은 시그니처 메뉴 접목, 공격적인 마케팅 등이 주효했다”고 했다.

 

현재 콤보 시리즈는 ’뿌링클 콤보‘, ’맛초킹 콤보‘, ’레드킹 콤보‘, ’후라이드 콤보‘, ’골드킹 콤보‘ 등 5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이중 콤보 시리즈 대표상품인 ‘골드킹 콤보’는 오랜 시간 발효시킨 숙성 간장과 달콤한 꿀을 사용해 소스의 맛이 깊고 깔끔한데다 치킨 기본 맛의 완성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콤보 시리즈의 높은 인기는 부분육 품귀현상을 불러일으켜 한때 경쟁사 브랜드의 부분육 메뉴가 품절되는 이례적 현상까지 나타났다. 현재 부분육 메뉴는 소비자의 높은 관심으로 얻는 데 성공해 올해 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BBQ의 ‘치킨맏형’ 자존심 걸고 대반격 돌입=치킨시장에서 부문육 인기가 연일 상한가를 치는 가운데 BBQ도 부분육 시장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BBQ는 최근 닭다리, 순살로 구성한 ‘핫황금올리브 부분육 6종’을 출시했다.

 

BBQ는 지난 4월 출시한 ‘핫황금올리브’ 시리즈가 인기를 얻자 ‘핫황금올리브’ 시리즈를 닭다리나 순살 등이 연일 인기다. BBQ는 최근 닭다리와 순살로 구성한 ‘핫황금올리브 부분육 6종’도 선보였다. 각 매장엔 부분육 치킨을 찾는 고객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BBQ는 이번 부분육 출시로 ‘핫황금올리브’ 맛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소비자 다양해진 입맛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에 따라 치킨 마니아들은 자신의 입맛에 따라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됐다. ‘핫황금올리브’시리즈 가운데 닭다리나 순살로 구분한 뒤 ‘핫착!레드착착’, ‘핫싸!블랙페퍼’, ‘핫찐!찐킹소스’ 등을 골라 주문도 가능해졌다.

 

현재 부분육 치킨시장엔 치킨시장 1위 업체인 교촌치킨도 '교촌허니콤보' 브랜드로 참여한 상태다. 따지고 보면 치킨프랜차이즈 빅3가 나란히 시장에 진출한 셈이다. 물론 크고 작은 중견 브랜드 업체도 부분육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맛(?)대결을 펼치는 중이다.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부분육 시장은 치킨 빅3뿐 아니라 다양한 중소 브랜드 업체들까지 제품을 내놓고 경쟁대열에 이름을 올리는 상황이다“고며 ”이런 가운데 bhc가 부분육 메뉴에 주력하고 있어 빅3간 판촉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