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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스코다, 英 재생발전소 증기터빈 공급설치 돌입

67MW급 터빈 세트 공급…"폐기물 연료화 앞장"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발전설비 전문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영국 재생발전소의 폐기물 처리를 위한 증기 터빈을 공급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영국 베드퍼드셔주 루커리 사우스 에너지 자원회수 시설에 터빈 세트를 공급, 설치한다. 

 

보조장비를 포함해 67MW의 출력을 갖는 증기 ​​터빈은 재생발전소 콘바타 및 베올리아 컨소시엄에 의해 운영된다. 터빈은 지금부터 오는 10월까지 조립을 완료해 내년 3월 말 가동될 예정이다. 
 
터빈은 지난 5월 초 로보시체 항구를 출발해 함부르크 항구와 영국 틸버리 항구를 거쳐 최종 목적지에 전달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계약서상 명시된 마감일보다 2개월 앞서 제조 및 배송됐다.

 

두산스코다의 터빈이 장착되는 영국 폐기물 발전소는 연간 5억5000만t의 잔류 폐기물을 처리해 1만2000가구 이상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토마스 스테리 두산스코다파워 프로젝트 담당자는 "이스탄불과 영국 뉴허스트의 신재생에너지 솔루션기업 히타치조선 이노바(Hitachi Zosen Inova)에서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폐기물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포함해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적합한 두산 터빈은 전세계 도시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9년 체코 스코다 그룹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스코다 파워의 지분 100%를 4억5000만 유로에 인수했다. 터빈 원천기술에 특화된 업체로 주로 3MW~1200MW 출력의 발전소 설비, 증기 터빈, 발전기 세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