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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대 열린다

이통3사, ‘패스 인증서’, 공동브랜드 개발후 무료·언택트 등 가입자 급증
본인확인 안정수행 신뢰 구축...블록체인·양자암호 등 ICT 기술 접목
‘패스 간편 로그인’ 등 시너지 효과...원스톱 인증 플랫폼시대 예고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조만간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본인인증 통합 브랜드 ‘패스’를 기반으로 한 사설인증서 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포함한 다양한 인증 서비스가 예고되기 때문이다. 이통3사는 이같은 사설인정서 사업의 고속성장을 등에 업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인증서비스 활성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인증서비스의 핵심 키워드인 ‘패스’ 가입자는 해마다 급증하소 있다. 2018년 7월 브랜드 통합 이전 1400만명이던 가입자가 올해 2월엔 2800만명을 돌파하며 2배 급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6월중 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패스’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패스 인증서’ 인증 건수도 연초보다 6배가량 급증했다. 연초 1000만건이던 ‘패스 인증서’ 발급도 연말엔 200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개인 고객에 대한 사설인증서 발급비용 무료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 확산 등이 모바일 중심인 패스 인증 확산을 부추겼다는 게 이동통신 3사의 공통된 분석이다.

 

◆공동브랜드 패스 우수한 안정성 신뢰 구축=이통3사는 지난 2012년 말 정부로부터 본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된 뒤 인증서비스를 지속했다. 고객이 휴대전화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이통3사는 문자메시지를 활용, 본인인증을 진행하던 기존 방식 대신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 기반으로 개선했다. 또 지난 2018년부턴 ‘패스’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개인 및 기업 고객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공동 브랜드 패스의 본인인증은 고객이 소유한 휴대전화의 명의인증과 기기인증이 이중으로 이뤄지는 구조다. 이중으로 구성된 인증 시스템이라 안전성 부문에서 월등하다. 이같은 방식은 사설인증서인 ‘패스 인증서’에도 그대로 적용, 사설인증서 가운데 가장 높은 보안 수준을 확보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통3사는 앞선 ICT 기술을 활용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했다. 즉, ‘패스’ 기반의 부가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일부 인프라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등 고객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결과도 이끌어냈다.

 

◆편의성 안전성 담보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장=조만간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등장할 것 같다. 이통3사가 경찰청과 함께 ICT 기술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통3사는 경찰청과 IC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실물 운전면허증을 선보인다는 방침아래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통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연내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기존 2800만 ‘패스’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가 상용화된다면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대중화되면 명의도용으로 인한 무면허 운전, 청소년 범죄 등을 사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는 게 이통업계의 목소리다.

 

이통3사는 최근 ‘패스’ 제휴서비스 이용시 지문이나 얼굴 인식 등과 같은 생체인증, 여섯자리의 핀(PIN)번호 인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뒤 간편한 로그인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 간편 로그인’을 선보였다. 통합 모바일 인증 플랫폼 시대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5000만 모바일 이용자 잡아라...원스톱 통합 인증 플랫폼 지향=‘패스’는 5000만명에 달하는 모바일 이용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모바일 인증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생체인증나 핀테크 등의 기술을 이용한 통합 모바일 인증 플랫폼 시대를 열겠다는 게 이통3사의 공통된 목표다.

 

아를 위해 이통3사는 안정된 본인 확인 서비스를 통해 공공기관의 온라인 서류발급 신청, 금융거래, 계약서 전자서명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인증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통3사는 이같은 서비스를 발판삼아 향후 사설인증서 기반의 비대면 계좌 개설,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안정적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통3사는 ‘패스’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통해 전자증명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첨단 ICT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바일 인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도 본격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