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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의류 올바른 세탁요령은?

패션관련 상품 해외직구 매년 급증
국내 세탁라벨 표기 달라 세탁시 주의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해외직구를 통해 의류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직구를 이용할 경우 자신이 원하는 차별화된 디자인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매력도 해외직구를 찾는 또 다른 이유다.

 

하지만 해외직구를 통해 원하는 의류를 구입했어도 세탁 때문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해외에서 유통중인 의류의 경우 국내 제품과 세탁표기 방법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한 의류나 패션상품은 세탁표기 내용을 꼼꼼히 체크한 뒤 올바는 방법으로 세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해외직구 의류의 올바른 세탁과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13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9793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8.1% 증가했다. 해외직구 구매상품은 음·식료품부터 전자기기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중 가장 구매량이 많은 상품은 의류나 패션관련 상품으로 타나났다. 올해 1분기 구매액은 37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2% 증가했다. 국내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년 구매액이 급증하는 추세다.

 

해외의류 세탁 전에는 세탁라벨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의료에 표기된 세탁 표시는 기본적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세탁취급표시에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물세탁, 표백, 다림질, 건조, 드라이클리닝 등 공통된 도형으로 세탁방법으로 표기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유통되는 의류의 경우 국내의류에 표기된 세탁 표기와 다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한 의류는 세탁하기 전에 상품에 부탁된 세탁 표기를 충분히 숙지한 뒤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세탁하는 게 바람직하다.

 

해외의류 세탁시 혼동하기 쉬운 표기는 물세탁 표기다. 국내에선 물세탁 표기가 세탁기 모양의 유무로 기계세탁과 손세탁을 표현하고 있다. 즉, 세탁시 물의 적정온도를 표기하는 기호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미국과 유럽의 경우엔 기본 물세탁 표기에 손 모양의 유무로 기계세탁과 손세탁 여부를 구별하고 있다. 이중 일본은 한국과 동일한 방식으로 물세탁 방법을 표기하고 있다. 하지만 물세탁 금지 표기 방법은 국내나 해외나 모두 동일하다.

 

가정용 건조기 보급이 늘면서 세탁 후 건조기 사용이 많아지고 있다. 이같은 변화 때문에 건조기를 사용해 해외의류 관리시 건조 표기 확인이 필수 항목이다. 또 일반 건조 표기를 살펴보면 국내의류 건조 표기는 해 모양에 건조 방법 및 방식을 기재하는 반면 미국과 유럽은 건조기호에 선모양을 표기하고 있다. 일본 의류는 옷 모양에 건조방법을 기재하며 세탁 방법을 표기하고 있다.

 

문제는 세탁이다. 처음 구매한 의류는 제품에 부착된 세탁라벨을 확인하고 소재에 맞게 세탁하는 게 중요하다. 울이나 캐시미어 등 고급소재 의류는 자주 세탁하면 섬유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여러 번 세탁할 경우엔 섬유 소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세탁시 중성제제를 사용하는 섬유케어의 도움을 받도록 해야한다.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이유는 약알칼리성 세제보단 산도가 낮아 세탁시 섬유 소재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섭씨 30도 이하의 따듯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세탁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세탁기를 이용해 세탁할 경우엔 세탁망에 의류를 넣어 세탁하면 섬유손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울코스와 같이 섬세하고 부드러운 코스로 세탁하면 것도 의류 손상을 줄이는 지혜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