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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남아공 흑인경제 육성 기여도 평가서 2년 연속 '최고 등급'

B-BBEE 이행 평가서 1등급 받아
흑인 일자리 창출·교육 활동 호평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삼성전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인들의 경제활동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남아공법인(Samsung South Africa)은 포괄적 흑인경제육성법(B-BBEE) 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B-BBEE는 과거 인종차별 정책으로 핍박을 받은 흑인 계층의 경제활동을 장려하고자 남아공 정부가 2003년 제정한 법이다. 정부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흑인 경제 육성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심사해 등급을 매겨왔다.

 

평가 항목은 소유권과 경영권, 기술 개발, 기업·공급업자 발전, 사회․경제 개발 등 5개다. 총 1~8등급으로 삼성전자가 받은 1등급은 최고 레벨이다. 총점이 100점을 넘어야 받을 수 있다. 높은 등급을 받은 기업은 금융 지원과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삼성전자 남아공 법인은 "이번 인증은 남아공 경제의 미래에 기여하려는 회사의 헌신을 보여준다"며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정부의 혁신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남아공에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R280 Million Equity Equivalent Investment Programme)을 운영하고 프리토리아·케이프타운 대학 등과 협력해 흑인 인재 선발에 공을 들였다. 과거 남아공법인의 백인 비중은 60%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25% 수준에 그친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남아공법인은 현지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태블릿PC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첨단 제품을 활용해 교육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기술 교육 프로그램인 엔지니어링 아카데미를 열고 의료·교육·생활 편의 시설을 마을 형태로 구축한 디지털 빌리지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