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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이마트 “올해 매출 21조원 찍는다”

올해 8500억원 투자...지난해 영업익 67% 감소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지난해 이마트 성적표가 신통치 않다. 지난해 매출은 19조원에 그쳤고 영업이익도 64%나 급감했다.

 

올해 이마트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10%가량 늘어난 21조원 이상으로 잡았다. 이마트에 대한 투자 계획도 8000억원 이상을 책정한다. 정용진 부회장이 올해를 이마트 재도약의 원년으로 잡은 셈이다.

 

◆올해 매출 21조원 이상 높여 잡아...10.3% 신장 목표=이마트는 13일, 올해 연결 기준 순매출액을 전년보다 10.3% 높아진 21조2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공시했다.

 

별도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4.3% 증가한 15조3100억원의 매출 계획을 수립했다. 이중, 할인점은 지난해보다 2.0% 높아진 11조2630억, 트레이더스는 14.2% 증가한 2조6700억원의 매출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올해도 845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30%가량인 2600억원는 이마트 기존 점포 리뉴얼과 유지보수, 시스템 개선 등 내실을 다지는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핵심경쟁력인 그로서리 매장을 강화하고, 일렉트로마트 등 집객력 있는 전문점을 확대하는 등 ‘고객 관점에서의 이마트’로의 재탄생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도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기로 했다.

 

우선 SSG닷컴은 거래액(GMV) 기준으로 올해 3조 6000억원을 달성, 전년보다 25%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수립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4분기 온라인 시장 전체 신장률인 18.4%를 훌쩍 넘어선 27.6% 달성, 올해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올해 신규 출점 900개를 목표로 삼은 이마트24는 29%의 외형 성장은 물론, 점포수 5000개를 돌파하는 하반기에는 분기 BEP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업황 부진과 대내외 환경 변화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마트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마트는 올해 고객과 시장 중심으로의 변화, 기존점 성장 매진, 손익/현금흐름 창출 개선 등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 집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19조원 그쳐...영업이익 64% 급감=이마트는 2019년 4분기 실적도 함께 공시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으로 총매출 3조6044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기록했으다. 이를 연결기준으로 집계하면 순매출 4조833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전문점 재고 처분 비용, 국민용돈 100억원 규모의 프로모션 판촉비 등 일회성 비용 500억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최근 ‘돈 안되는’사업을 접고 수익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마트 연간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전년대비 67.4% 줄어든 1507억원, 매출액은 11.8% 증가한 19조6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영업손실 10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2분기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다시 4분기 적자전환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이 좋지 않은 사업은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먼저 문을 닫는 곳은 ‘삐에로 쇼핑’이다. ‘부츠’, ‘일렉트로마트’ 등 다른 브랜드도 효율이 낮은 점포 문도 닫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익성이 나지 않는 매장은 효율화하고, 845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면서 “올해 기존 점포의 30% 이상 리뉴얼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인 그로서리 부문을 대폭 개선하고, 노브랜드 등 초저가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오프라인 업계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데에는 온라인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