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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흑자전환' 기업 주가 희비 뚜렷

GS, 뉴지랩, 나무기술 등 코스피 엇갈려...코스닥 주가 상승세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지난해 흑자전환 기업의 주가가 7일 주식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 상장 기업들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GS, 뉴지랩, 나무기술 등은 흑자전환한 뒤 희비가 엇걸린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들의 주가 변화를 들여다봤다.

 

◆코스피 주가 오르 내리는 등 흐비=현대중공업지주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79% 하락한 30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6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00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지주의 경우 지난 5일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26만2500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같은 발표에 힘입어 지난 6일에는 15.85% 상승한 30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7일엔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2.43% 하락한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조선해양은 6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902억원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4% 증가한 15조1829억원, 당기순이익도 213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4조3420억원, 영업이익 169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은 16.8%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6일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전일 대비 12.27% 상승한 12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하루 만인 이날은 장 초반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한 GS도 이날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GS는 7일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2.23% 하락한 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흑자전환 실적 발표 이후 4.32% 상승했지만 이날 다시 하락했다.

 

GS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800억원으로 16%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0.2% 감소한 4조3237억원에 그쳤다. 정유 및 화학제품의 마진 스프레드 축소로 전분기보다 실적이 좋지 않다.

 

BNK금융지주도 이날 종가 기준 2.68% 하락한 6900원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꺽였다.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80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384억98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매출액은 1조1435억원으로 전년대비 3.12% 감소했다.

 

6일 BNK금융지주의 주가는 전일 대비 2.16% 증가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하루 뒤인 7일에는 전일 상승분보다 주가가 더욱 떨어졌다.

 

◆코스닥 상승세 랠리...코스피와 대조적인 상승세=코스닥 상장사 기업은 연일 상승세가 이어지며 대조를 이뤘다. 뉴지랩은 전일 대비 3.21% 오른 1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뉴지랩은 7일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3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8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416% 상승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630만원, 당기순손실은 6억원 가량으로 이는 신규 시작한 종속회사의 투자에 따른 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뉴지랩은 이로써 관리종목 편입 우려도 해소했다. 별도 기준으로 영업적자가 4개년 연속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밖에 반도체 및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기업 제너셈과 나무기술 등도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힘입어 전날보다 각각 10.21%, 3.5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