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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중국 바이오의약품시장 진출

6000억원 투입 우한에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건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셀트리온이 중국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 셀트리온그룹이 중국에 직접 진출한다.셀트리온그룹은 최근 중국 중부 최대도시 우한시에서 중국 후베이성·우한시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후베이성 및 우한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내 최대 규모인 12만 리터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할 방침이다.

 

중국 공장에서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뿐 아니라 중국 내수 시장 공급을 위한 대규모 CMO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쪼 중국내 의약품 판매를 위한 직판망도 함께 구축해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2025년까지 5년간 설비투자에만 약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재원은 그룹 자체 현금보유고 및 외부 투자유치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투자계약 체결로 설립하는 법인을 통해 향후 설비투자뿐 아니라 제품개발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향후 중국 현지에 바이오시밀러 제품까지 출시, 우한법인을 중국내 최다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부지를 최종 선정했으며 올 상반기 중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중국 환자들에게 빠른 시간 안에 공급하고 이를 통해 셀트리온그룹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국 의약품 시장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아시아 1위의 제약 시장으로 2018년 기준 9000억 위안(150조원) 규모다. 이중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8년 약 600억 위안(10조원) 규모에서 2023년 1300억 위안(22조원)으로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