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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5조원 규모 연타석 '해외 잭팟'

중동 및 동남아 지역에서 1조5000억 수주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현대건설이 해외 건설시장에서 연타석 잭팟을 터트렸다.

 

현대건설이 1월에만 중동 및 동남아 지역의 카타르와 싱가포르에서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건축 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해외 수주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카타르 부동산 개발회사에서 발주한 총 6093억원 규모의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특히 지난 2일 새해 첫 해외수주 포문을 연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4(총 6130억원)에 이은 수주 낭보로 두 공사 금액을 합쳐 1조2000억원(USD 10억6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건축 공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선진사들과의 치열한 환경 속에서도 현대건설의 우수한 해외 사업실력 및 수주 네트워크 확장 노력이 연이은 수주 결실로 빛을 발휘해 값지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를 우선시하는 ‘Great Company’ 경영방침을 원동력으로 삼아 국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로서 전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공사는 카타르 루사일 시티내 금융지구에 지하 5층에서 지상 70층의 오피스 빌딩과 상가 등 주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여기서 PLOT은 구획이라는 의미로 오피스 빌딩뿐 아니라 주변 부대시설이 위치한 인근 구역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프로젝트는 총 4개의 PLOT이 있는데 현대건설은 이중 PLOT3 과 PLOT4 공사를 수주했다.

 

PLOT3는 2일 수주한 플라자 타워 PLOT4와 나란히 있다. 공사기간은 PLOT4와 동일하게 착공 후 34개월로 2022년 말 준공 목표다. 사측은 싱가포르에서도 2700억원 규모의 풍골 스포츠센터 공사도 수주했다. 싱가포르 현지업체와 공동 수주했다. 이중 현대건설 몫은 1900억원 가량이다.

 

싱가포르 스포츠청이 발주한 본 공사는 동북쪽 해안에 위치한 풍골지역에 지하 1~지상 6층 규모의 스포츠센터 및 야외경기장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부지면적은 4만8180㎡, 연면적은 12만3617㎡다. 풍골 지역 주민의 복지를 위한 종합체육시설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며, 2023년 1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