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김상열 호반 회장 대표이사 사임

박철희 사장도 대표이사도 물러나...사내이사는 유지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호반건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9일(등기일은 12월20일) 호반건설 대표이사에서 제외됐고 같은 날 공동 대표였던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도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호반건설은 3인의 공동경영 체제는 최승남 부회장과 송종민 대표이사 2인 체제로 변경됐다. 또 호반건설 사내이사의 경우 김상열 회장과 새로 들어온 최승남 부회장과 더불어 송종민 대표이사, 김대헌 부사장 등 4명으로 바뀌었다. 특히 김 부사장은 김 회장의 장남으로 30대 초반에 나이에 사내이사로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달 2일 호반은 최승남 부회장을 호반호텔&리조트 대표에서 호반그룹 총괄부회장 및 호반건설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2015년 호반그룹 부사장으로 합류한 후 금호산업, 대우건설, 울트라건설, 리솜리조트(현 호반호텔&리조트) 등의 M&A를 진두지휘한 전문경영인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추진했던 기업공개(IPO)를 올해 재추진할 계획이다. 따라서 김상열 회장의 이번 사임은 호반건설을 전문경영인 체재로 전환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포석인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