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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거래 13조원 육박

통계청,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음식서비스도 1조원 돌파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3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중 온라인을 통한 음식서비스도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2일 통계청의 '2019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배송서비스 발달과 가정간편식 선호 등 영향으로 배달주문을 비롯한 음식서비스가 1년 전보다 100.3% 증가한 1조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사상 처음 월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전년대비 87.0% 급증한 수치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특히 모바일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8.1% 증가한 8조463억원으로 8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대비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5.9%로 1년 전보다 4.0%포인트 증가했다.

 

이외 음·식료품(28.4%)도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어나면서 화장품(32.0%)도 많이 늘었다.작년 11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75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2%(2조1462억원) 증가했다.

 

월간 거래액이 12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최대였던 작년 10월(11조8120억원)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쇼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 데 더해 재작년에는 9~10월에 열렸던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작년에는 11월 1~22일에 열리면서 거래액 증가세가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작년 1~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121조9970억원으로, 120조원을 넘어섰다. 2018년 같은 기간 누적 거래액은 103조원이었다.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9조6814억원)은 전체 소매판매액(41조9587억원)에서 23.1%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