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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자동차 새모델 쏟아낸다

아반떼·쏘렌토·XM3·트레일블레이저 등 출격 대기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등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다양한 자동차 신차를 선보인다. 기존 유명 브랜드 자동차를 현대적 감각이나 친환경 모드로 업그레이드한 리뉴얼 신차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내년 1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을 선보인다. 각 자동차 회사의 출시 예정 신차는 완전변경 모델 기준 현대차 2종, 기아차 3종, 르노삼성차 3종, 한국지엠 1종 등이다.

 

GV80은 당초 올해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배출가스 및 소음 등 환경부 인증이 늦어지면서 내년 출시로 미뤄지게 됐다. 여기에 신형 G80도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네시스 측은 “내년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GV80의 고품질 확보를 위해 막바지 점검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글로벌 스테디셀러 모델인 신형 7세대 아반떼를 내년 1분기 중 출시키로 했다.아반떼는 1990년 모델명 ‘엘란트라’로 국내 첫 출시 뒤 1세대부터 최근 6세대까지 판매되며 준중형차 시장의 국민차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아반떼의 누적 판매량은 약 1300만대에 달한다. 이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5세대 아반떼(MD)로 총 368만대 팔려나갔다. 현대차는 아반떼와 함께 신형 투싼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에는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다. 2년 만의 페이스리프트로 국산 중형 SUV로는 처음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할 전망이다.

 

‘RV(레저용 차량) 명가’ 기아차는 쏘렌토·카니발 신차가 대기 중이며 스포티지는 출시 시기를 검토 중이다. 6년 만에 완전 변경된 4세대 쏘렌토에는 하이브리드와 PHEV 모델이 추가된다. 하반기 나올 4세대 카니발은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 미니밴 시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기아차 브랜드의 수소전기차 모델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GV80이 내년 출시되면 G70은 내후년으로 출시가 미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부진한 올해 실적을 만회키 위한 ‘중견3사’의 각오도 남다르다. 내년 출범 20주년을 맞는 르노삼성은 2월 소형 다목적 자동차 XM3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XM3는 SUV와 세단의 장점을 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내년 르노삼성차 판매량 신장을 이끌 최대 전략 차종이다.

 

르노삼성차는 XM3를 비롯해 SM6·QM6의 부분변경 모델과 ‘유럽 판매 1위 전기차’ 조에(ZOE), QM3 완전변경 모델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준중형급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준비 중이다. 소형 SUV 트랙스보단 크고 중형인 이쿼녹스보다 작은 크기로 다운사이징 엔진(1.35ℓ)에서 비롯된 높은 연비와 실용성이 특징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부평공장에서 전 세계 물량을 생산,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등을 내놓아 내수 3위로 입지를 굳힌 쌍용차는 아직 새해 출시를 확정지은 신차가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현재 판매 중인 코란도C, 티볼리 등 연식 변경 및 상품성 강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