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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흑자폭 급등

수출 14.5% 감소...서비스·소득수지 개선 효과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10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1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78억3000만달러(9조3223억9800만원) 흑자로 흑자폭이 지난해 10월(94억7000만달러)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상품수지가 나빠졌지만 서비스수지와 급료 및 임금과 투자소득의 내국인과 외국인 간 차액인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품수지 흑자는 80억3000만달러로 1년 전(105억2000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24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출(491억2000만달러)은 14.5%, 수입(410억9000만달러)은 12.5% 각각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17억2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작년 10월 대비 3억4000만달러 줄었다. 통관수입 물동량 감소로 운송수지 적자폭이 1억7000만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은 8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4000만달러 감소했다. 중국인과 동남아시아인을 포함한 외국인 입국자 수가 1년 전보다 8.4% 늘어난 반면 일본 여행 감소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8.3% 줄어든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8억3000만달러로 1년 전(14억1000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4억1000만달러 늘었다. 국내 기업과 투자기관이 해외로부터 배당금을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1~10월 경상흑자는 49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은의 연간 경상흑자 전망치(11월 기준)는 570억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