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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토스 등 3곳 모바일뱅크 출사표

토스, 소소, 파밀리아 등 3곳 신청...사실상 토스 독주 전망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등 3곳이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던졌다.

 

금융위원회는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토스뱅크와 소소 스마트뱅크, 파밀리아 스마트뱅크 등 3곳의 컨소시엄이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지난 5월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지 5개월 만에 다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토스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지분 34%를 확보, 최대주주 역할을 하게 된다.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제일은행, 웰컴저축은행, 한국전자인증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다우키움그룹은 지난 5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불허 결정 이후 기존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과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왔으나 이번에 신청하지 않았다. 소소스마트뱅크에는 지역별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또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주주 구성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키움증권은 재도전에 나서지 않았다. 금융권 일각에선 이번 사업 승인의 경우 사실상 토스뱅크 단독 신청이라는 말까지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금융권은 현 정부 규제완화 1호 사업으로서 인터넷은행 특례법까지 만들어 시행했지만 참여가 저조하다고 바로보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기존 인터넷전문은행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데다 규제 환경이 복잡해 네이버와 같은 대어급 업체들이 사업 참여를 고사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이날 받은 신청서류를 토대로 외부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연말까지 심사 결과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