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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음식 이물질 투성이

벌레, 생거머리, 쇳조각 등...식약처, 53곳 행정처분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배달 앱 음식을 중심으로 이물질 혼입 신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된 배달 앱 음식 10건중 9건은 '배달의 민족'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배달 앱 이물 통보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배달 앱 주문 음식 이물질 신고 의무화 이후인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1.5개월동안 이물질 실고가 233건에 달했다. .

 

업체별로는 배달의 민족이 216건(92.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은 카카오 8건, 요기요 5건, 쿠팡이츠 3건, 푸드플라이 1건 순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2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경기도 33건, 부산 14건, 인천 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발견된 이물질 종류로는 벌레와 곤충류 78건, 머리카락 68건 등으로 많았다. 이밖에 쇠붙이 등 금속조각(18건), 비닐류(16건), 나무 또는 플라스틱 조각(9건) 등도 다수 발견됐다.

 

식약처는 지난 7월부터 배달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와 신고가 들어오면 배달앱 업체가 이를 식약처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식약처는 신고 내용을 각 지자체에 알려 사실 여부를 확인토록하는 한편, 53곳에 대해선 시정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