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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헬시플레저' 겨냥 라인업 세분화

소비자 요구 발맞춰 용량 다변화하거나 제품 라인업 확대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초개인화’ 시대를 맞아 식음료 업계에서도 개개인의 취향과 기호에 초점을 맞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건강한 식품 소비를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무알코올 음료, 단백질 음료, 샐러드 등 건강 관리와 밀접한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점점 세분화되는 소비자 요구에 발맞춰 용량을 다변화하거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의 240mL 캔 제품과 500mL 캔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용량 다변화에 나섰다. 그간 350mL 단일 용량으로 선보였으나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 성장에 따라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를 겨냥해 소용량(240mL), 대용량(500mL) 제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다.

 

240mL 캔은 한 번에 마시기 부담 없는 용량과 휴대하기 간편한 크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며, 500mL 캔은 보다 넉넉한 용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이트제로0.00은 2012년 11월 출시 이후 올해 1월 기준 누적 판매량 1억1천만캔을 돌파한 국내 최초이자 대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다. 지난 2021년 2월 ‘국내 유일 올프리 제품’으로 전면 리뉴얼한 이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하이트제로0.00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총 3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웰라이프은 ‘마이밀’을 통해 차별화된 단백질 식품을 선보이며 고객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은 ▲오리지널 ▲로우슈거 바나나맛·오트맛 ▲요구르트맛 ▲산양유 등 다채로운 맛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로우슈거 바나나맛·오트맛은 저칼로리로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며, 요구르트맛은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원료를 함유하는 등 섭취 목적에 따라 성분까지 세심하게 차별화했다. 지난 2월에는 깊고 진한 초코맛을 느낄 수 있는 '마시는 뉴프로틴 딥초코'를 출시해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오뚜기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도 세분화된 소비자들의 맛·취향과 편의성을 고려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비건 컵밥 '옴니인사이드 카레·짜장 덮밥'은 대체육 중에서도 대두 등 식물 성분을 활용한 식물성 대체육 '옴니미트'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옴니인사이드'는 홍콩을 기반으로 활동중인 대체육 기업 그린먼데이에서 만든 옴니미트를 사용한 가공식품 브랜드로, 오뚜기는 옴니미트를 활용해 '옴니인사이드 덮밥'을 개발했다.

 

'헬로베지'는 지난해 5월 레토르트 카레·짜장 '채소가득카레'와 '채소가 짜장'을 시작으로 현재 레토르트 카레, 짜장, 라면, 냉동밥 등을 운영 중에 있다. 오뚜기는 추후 비건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