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3월 경기·인천·지방 등 비서울 아파트 청약시장 썰렁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경기와 인천, 지방 등 비서울 지역 아파트 청약시장이 썰렁하다. 지난 3월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년전에 비해 현저히 밑돌았다.

 

6일 직방에 따르면 3월 전국 일반공급 1순위 청약경쟁률은 2.5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동월(13.6대 1) 대비 하락했다. 청약 경쟁률이 부진한 이유는 3월중 청약을 진행한 12개 단지중 7곳이 미달됐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경우 청약 통장이 몰리지 않았다. 경기가 3.6대1로 전년동월(9.7대1) 보다 하락했지만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다. 인천은 1.7대1로 전년동월(45.1대1) 보다 줄었다. 반면 경남, 제주, 충북, 부산 등에선 경쟁률이 1대 1을 넘지 못했다.

 

단지별로는 지난달 평택시 고덕동 '고덕자이센트로'는 경쟁률이 45.3대 1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광주 서구 금호동 '위파크마륵공원'은 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금강펜테리움3차센트럴파크'와 전북 정읍시 농소동 '정읍푸르지오더퍼스트'는 각각 2.1대 1과 1.1대 1이었다.

 

반면 부산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 경기 화성시 신동 ‘e편한세상동탄파크아너스’ 모두 청약 미달됐다. 경남 거제시 연초면 '거제한내시온숲속의아침뷰'는 경쟁률이 0을 보였다.

 

청약 미달도 늘었다. 전국 1순위 청약미달률은 올해 3월 39.6%을 기록했다. 14.5%를 보인 전년 동월보다 높은 비율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의 경우 66.8%로 전년 동월(13.3%)대비 상승했다. 인천도 18.5%로 전년보다 늘었다. 1순위 청약미달률은 총 12개 단지중 6개 단지에서 높게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청약 수요가 서울에만 몰리는 상황이다”며 “지방에서는 분양가가 낮고 입지가 좋은 곳을 제외하면 수요가 없어 단지별 청약 양극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