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둔촌주공 청약 부진...16개 타입중 절반 1순위 불발

주택가격 하락세, 고분양가 논란, 주담대, 설계 불신, 고금리 등 악재 발목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둔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 분양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이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주택가격 하락세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고분양가 논란과 일부 평형 중도금 대출 불가, 주방 뷰, 고금리 추세 등 여러 악재가 맞물린 게 성적부진의 주된 이유로 지적됐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순위(당해지역·기타지역) 청약에는 3695가구 모집에 1만7378명이 청약했다. 청약 평균 경쟁률은 4.70대 1이다.

 

단지는 총 16개 타입에 대한 1순위 신청을 받았는데 이중 8개 타입이 마감하는데 사실상 실패했다. 평형별로는 39㎡A·49㎡A·59㎡B·59㎡C·84㎡C·84㎡D·84㎡E·84H㎡ 등에서 예비 당첨자 5배수를 총족ㅎ지 못했다. 1순위에서 마감 못한 타입은 8일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간다.

 

1순위 해당 지역 평균 경쟁률은 그동안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수십대 1, 많게는 수백대 1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부진한 성적표다. 주택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 2020년 87.97대 1, 지난해엔 164.13대 1을 기록했다. 올해도 21.98대 1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두자릿수를 나타냈다.

 

앞서 올림픽파크포레온도 ‘10만 청약설’이 제기되며 20대 1은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1순위 청약 결과는 5대 1을 밑도는 등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은 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15일, 정당계약은 내년 1월 3~1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