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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아파트 ‘스마트홈’ 시스템 각광

스마트홈 시스템 적용해 실생할 편의성 높여… 실수요자 관심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로 재편되면서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한 단지가 고급 아파트를 가르는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홈 기술 도입 여부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홈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집 안에 있는 TV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조명과 가스, 도어록, 난방, 방법,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확인, 감시카메라 등 보안기기를 원격으로 제어 및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아파트의 경우 기본적으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세대 내 거실에 설치돼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한정된 수준에서 제어 및 모니터링만 가능하다. 하지만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된 아파트에서는 집 외부에서도 편리하게 제어 및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최근에는 자동인식 기능을 통해 문열림,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등 손을 대지 않아도 이뤄지는 기술도 도입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추가돼 음성으로 가전기기나 세대 내부 시스템을 컨트롤 하는 단지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홈 기술을 도입한 단지는 높은 주거 만족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남양주더샵퍼스트시티’는 포스코건설의 스마트홈 기술인 ‘아이큐텍’이 적용된 최초의 단지로 2019년 분양 당시 높은 주목을 받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75㎡의 실거래가는 지난 2월 4억2120만원으로 분양가(2억7680만원)과 비교해 시세차익이 1억5000만원 수준에 달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홈 시스템은 실제 생활하는 데 있어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라며, “이에 분양시장에서도 스마트홈 시스템 여부를 꼼꼼하게 따지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