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이 15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과도한 대출금리 때문에 고민이라면 이번 3%대 고정금리의 안심전환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지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에서 기존 변동금리 주담대보다 1%포인트(p) 이상 낮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는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 대출로 갈아 탈 수 있다.

안심전환대출의 금리는 연 3.8%(10년)∼4.0%(30년)이고, 저소득 청년층(만 39세 이하·소득 6000만원 이하)은 연 3.7%(10년)∼3.9%(30년)가 적용 받게 된다. 신청 대상은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 가격(시세 기준)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로 제한되다. 기존 대출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주택가격에 따라 신청기간이 다르다. 주택 가격이 3억원 이하는 1회차(9월 15∼30일)에, 4억원까지는 2회차(10월 6∼17일)에 신청할 수 있다. 안심전환대출이 적용되는 주택 시세 기준은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순이다. 아파트가 아닌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단독주택은 주택공시가격, 감정평가금액 순으로 판단하게 된다.

신청 창구도 기존 주담대 취급기관에 따라 다르다. 6대 은행의 주담대는 기존 대출 은행의 온라인 페이지나 영업점 창구에서 신청을 받는다. 다른 은행이나 제2금융권 주담대는 주금공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회차별로 누적 신청·접수 물량이 25조원을 넘어설 경우 주택 가격 저가 순으로 최종 지원자를 선정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가계대출의 체질을 일정부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은 72.7%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