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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76...환율 1384원 돌파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강달러 여파에 2400선이 붕괴됐다. 원달라 환율도 1384원을 돌파하며 1400원 고지에 바짝 다가섯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56포인트(1.39%) 하락한 2376.4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36포인트(0.60%) 내린 2395.66에 출발했다. 종가 기준 2400을 하회한 것은 지난 7월 22일(2393.14)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36억원, 227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홀로 6884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가 급등세를 이어가자 외국인 투자자는 장중 선물 순매도를 큰 폭으로 늘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7포인트(1.45%) 내린 768.1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9.53포인트(1.22%) 내린 769.93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10억원, 48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966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5원 오른 138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30일(1391.5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1380원대를 돌파했다. 이날 환율은 장이 열린 뒤 계속 올라 오후 한때 1388.4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이날 외환당국이 시장 점검을 위해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회의를 연다는 소식에 따라 급등세가 다소 가라앉았다. 다만 중국 위원회와 유럽연합(EU) 유로화 약세가 달러를 밀어 올리고,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원화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