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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 금융혜택 제공하는 분양아파트 눈길

한국은행, 올 7월 기준금리 빅스텝 단행…연말 3%까지 오르나
고금리 시대, 분양시장 인기 키워드는 ‘금융혜택’…실수요자 관심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지난 7월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후불제 등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혜택 제공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과 4월, 5월, 7월까지 총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특히 지난달은 0.25%p씩 올리던 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면서 2.25%를 기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3%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에 의지하던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분양시장에서는 각종 금융혜택을 내걸은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줄여주는 혜택으로는 계약금 정액제가 대표적이다. 통상 분양가의 10~20%로 책정된 계약금을 1천만원, 2천만원 등으로 낮춰 정해진 금액을 먼저 납부하는 형태다.

 

당장 자금 마련이 어려운 수요자를 위한 중도금 이자 후불제도 눈길을 끈다.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대출 이자 납입 시기를 유예해 주는 제도다. 특히 최근 주요 은행권 대출금리가 6%대까지 도달한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고정금리와 함께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율 증가 우려를 덜 수 있어 인기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는 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건자재값 급등,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개편 발표 등이 잇따르면서 하반기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와 동시에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기분양 단지를 주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