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업무지구 주변 지식산업센터 각광

두터운 배후수요는 물론 업무 효율성 높아 인기
높은 가격 상승률 물론 단기간 계약 마감 행진
향후 미래 성장동력 인프라 갖춰 미래가치 풍부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지식산업센터가 유망 투자처로 부상한 가운데,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은 업무지구와 가까운 지식산업센터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업무지구 인근에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일례로 IT,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유니콘 및 스타트업이 새롭게 둥지를 틀며 신흥 업무지구로 성장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있다. 지식산업센터 114에 따르면 성수동 소재의 ‘성수역 SK V1 타워’는 올해 2월 3.3㎡당 2800만원으로 손바뀜됐다. 이는 지난해 5월 거래가(3.3㎡당 2254만원)보다 24.22%(546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서울이 아닌 지역도 마찬가지다. 경기 북부의 판교로 불리는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블루오션별내’는 지난 5월 3.3㎡당 874만원으로 거래돼, 작년 6월 거래가(3.3㎡당 775만원) 대비 12.77%(99만원)의 상승률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자, 업무지구와 가까운 지식산업센터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평택시 모곡동 송탄일반산업단지 내에 분양한 ‘엠에스 원타워’ 지식산업센터는 단기간 계약 완료됐다.

 

지난해 9월 충남 아산탕정지구에 공급된 ‘더 콜럼버스 아산탕정’도 단기간 계약 마감에 성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2 가 바로 앞에 위치한 데다 아산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등도 가까운 점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업무지구와 가까운 지식산업센터는 업무 교류 및 업무 네트워크 구축 등 업무 효율성이 높으며, 협력업체가 인근에 있어 물류비용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임대인 입장에서는 업무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토대로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공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