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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42...연내 최저점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다시 2400선이 깨지면서 2300선으로 주저 앉았다. 이는 연중 최저치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6.12(2.74%) 내린 2342.81에 장을 마감했다. 이틀 만에 다시 2400선을 하회, 2020년 11월 2일(2300.16) 이후 1년7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8.18(0.34%) 오른 2417.11로 개장했다. 하지만 개장 직후 곧바로 하락 전환해 가파르게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1.34(4.03%) 급락한 746.9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약 2년 전인 2020년 7월 2일 종가 742.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75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기관은 각각 3209억원, 839억원치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3.7원 상승한 1297.3원으로 마감됐다. 장중 한 때는 1298원 가까이 치솟으면서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13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심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까지 부담으로 작용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지난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나스닥지수는 각각 2.45%, 2.51%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1.54%), LG에너지솔루션(-2.91%), SK하이닉스(-3.15%), 삼성바이오로직스(-0.49%), LG화학(-2.64%), 네이버(-4.38%), 삼성SDI(-6.12%), 현대차(-0.58%), 기아(-1.16%), 카카오(-2.84%) 등이 약세룰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