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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지방 '新주거타운' 주택공급 활발

각종 주거 인프라 체계적으로 마련돼 생활 편의 높아
경북 칠곡·경산, 부산, 전남 무안 등 신주거타운 새아파트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올 여름 지방도시의 신주거타운에서 분양 소식이 잇따르면서 일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체계적인 생활 기반을 갖춰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고, 조성 이후 프리미엄까지 기대돼 내집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8월 지방 신주거타운에 총 979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경북 칠곡(금산지구)·경산(중산지구), 충북 음성(기업복합도시), 부산(에코델타시티) 등이 대표적이다.

 

택지지구나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조성되는 신주거타운은 교통이나 교육, 편의, 녹지 등 다양한 주거 인프라가 계획적으로 들어서서 정주여건이 뛰어나다. 여기에 지방은 개발이 완료되면 노후화된 원도심을 대체해 주거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추가적인 시세 상승을 수반하는 경우도 많다.

 

일례로 전북 군산에서는 복합도시로 개발 중인 ‘디오션시티’가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면서 군산의 부촌으로 자리잡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디오션시티가 위치한 조촌동의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3억4039만원(5월 기준)으로 군산 행정구역 중 가장 높다. 경남 진주도 진주혁신도시가 위치한 충무공동(5억4055만원)이 진주 아파트 값을 리딩 중이다.

 

개별 아파트로 확인해보면 집값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2차(20년 4월 입주)’ 전용 84㎡는 올해 3월 5억48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입주 전(3억4950만원, 20년 3월) 대비 2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이러한 탓에 지방 신주거타운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의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올 1월 전남 무안 남악신도시에 공급하는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평균 15.1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어 2월 경남 김해 내덕지구에 분양한 ‘김해 내덕지구 중흥S-클래스 더퍼스트’도 평균 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방 내 택지지구 및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신주거타운으로 거듭나는 곳의 단지들은 각종 인프라가 함께 확충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고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지로도 자리매김해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 내집마련을 하고자 하는 지방 예비 청약자들은 신흥 주거지 내 분양하는 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