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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미분양 6개월 연속 증가…강원·제주·충남 등은 감소

미분양 주택 물량 6개월 만에 2배 늘어, 3월 2만7974가구
강원, 제주, 충남 등은 감소…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로 분석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전국 미분양 물량이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 제주, 충남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동기간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월별로는 △2021년 9월 1만3842가구 △2021년 10월 1만4075가구 △2021년 11월 1만4094가구 △2021년 12월 1만7710가구 △2022년 1월 2만1727가구 △2022년 2월 2만5254가구 △2022년 3월 2만7974가구 등이다.

 

반면 1년새 줄어든 지역도 있다. 미분양 물량은 작년 3월 전국 1만5270가구에서 지난 3월 2만7974가구로 1년간 83.20% 늘었지만, 강원, 제주, 충남 등은 오히려 줄었다. 자세하게는 강원이 동기간 2063가구에서 1363가구로 가장 많은 700가구가 소진됐고, 제주와 충남이 각각 240가구, 226가구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신규 분양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에서는 앞서 분양한 ‘호반써밋 제주’와 ‘연동 해모로 루민’ 101·201동이 각각 7.21대 1, 28.35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충남에서는 1월 천안에 분양된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가 1·2단지 합쳐 12.40대 1로 전 가구 1순위 마감됐다.

 

이달에는 KB부동산신탁이 수탁·시행하고, 봄내산업개발㈜이 위탁·시행하는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99가구가 분양된다. 시공은 삼부토건이 맡았다. 춘천의 우수한 입지를 누리는 데다 전 가구 테라스 및 복층 설계가 적용된다. 대우건설이 제주 첫 푸르지오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160가구를 분양한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정당 계약이 진행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은 실수요 위주로 재편돼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반면 비규제지역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유입돼 소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며 “지방 역시 아파트 공사비 갈등으로 분양이 다수 연기되는 만큼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