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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벤츠 자동차 4.7만여대 무더기 리콜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기아, 벤츠 등 국내외 유명 자동차 회사에서 생산한 42개 차종 4만7173대가 품질 불량으로 무더기 리콜됐다. 국토교통부는 기아, 벤츠 등 42개 차종 4만717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2014년 11월10일부터 2017년 12월29일중 제작된 기아 K9 3942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HECU는 ABS 브레이크장치, 차체자세제어장치 등 제어 기능이 통합된 전자제어 유압장치를 뜻한다. 해당 차량은 5월3일부터 기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퓨즈 장착)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E 250 등 25개 차종 3만991대는 조향핸들 핸즈 오프 감지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사용 시 운전자가 조향핸들을 잡지 않음에도 경고 기능 등이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되었다.

 

또 C 500 4MATIC 등 5개 차종 13대는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 전압 상황 발생 시 비상통신시스템(eCall)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었으며 E 450 4MATIC 등 6개 차종 7대(판매이전 포함)는 전조등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하향등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리콜 진행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등 2개 차종 1만2128대는 엔진오일 오염도 증가에 따라 엔진오일펌프 내 부품 간 마찰 및 파손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벤틀리 뉴 프라잉스퍼 5대도 조수석 좌석안전띠 내 일부 부품의 불량으로 어린이 보호용 카시트를 조수석에 장착할 경우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 어린이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리콜된다.